(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축구협회는 10일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현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거스 히딩크(72)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은 10월부터 팀을 이끈다"라며 "히딩크 감독은 (중국의) 도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홍콩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히딩크 감독은 최대 (연봉) 400만 유로(약 52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 8일 네덜란드 매체 베로니카 인사이드와 인터뷰에서 "은퇴할 나이에 좋은 자리를 얻게 됐다"라며 중국 U-21대표팀 부임 소식을 알린 뒤 "1차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자격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내년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한 뒤 2020년 1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한국과 일본, 이라크가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했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베이징 대회에선 조별리그 1무 2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