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행성 세레스 탐사선 '돈' 11년 활동에 종지부

입력 2018-09-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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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행성 세레스 탐사선 '돈' 11년 활동에 종지부
화성-목성 사이 소행성벨트 찾아간 유일한 탐사선




(서울=연합뉴스)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서 활동해온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돈(Dawn)'이 이달 중순이나 내달 사이에 11년 간의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다.
10일 NASA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해가며 왜소행성 세레스(Ceres)와 소행성 베스타(Vesta) 궤도를 돌며 탐사 활동을 해온 돈은 싣고간 로켓 연료가 떨어져 더는 지구와 교신을 할 수 없게 된다.
세레스와 베스타는 질량이 소행성 벨트 전체의 45%에 달하는 천체로 이곳을 방문한 탐사체는 돈이 유일하다.
돈은 지구와 연락이 끊긴 뒤에도 수십년간 세레스 궤도에 남아있게 된다.
돈은 2007년 9월 델타Ⅱ 중형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2011~2012년 베스타 궤도를 돌며 지구와 비슷한 소행성의 분화구와 계곡, 산 등의 이미지를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후 2015년에는 세레스 표면에서 얼음 화산과 내부의 짠 액체가 흘러나와 생성된 소금 집적지로 추정되는 곳 등을 포착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돈 프로젝트 책임 과학자 마크 레이먼은 "돈은 태양계 내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미지의 세계에 있던 두 소행성을 탐사하는 업적을 남겼다"면서 "지난 200년간 별빛 속에서 한줄기 작은 빛에 불과했던 외부세계를 매우 자세하고 친숙한 모습으로, 때로는 이국적이고 신비한 장면으로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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