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공동경제활동 내용 채울것"…아베 "평화조약 말하고 싶어"

입력 2018-09-10 22:05  

푸틴 "공동경제활동 내용 채울것"…아베 "평화조약 말하고 싶어"
러일 정상회담…아베 "대북 경제협력 위해선 납치문제 해결돼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서 "일본과의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역사적 과제인 평화조약 문제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숙원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일부 혹은 전체 반환을 러시아로부터 얻어내려는 노림수를 갖고 있다.
반면 러시아측은 공동경제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평화협정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16년 12월 쿠릴 4개섬에서 공동경제활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쿠릴 4개섬에서의 5개 항목에 대한 공동경제활동과 관련, 구체적 내용을 실시하기 위한 작업의 진전 방법에 합의했다며 조사단을 10월 처음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러시아와 긴밀하게 연대할 것"이라며 대북 경제협력을 위해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이 불가결하다는 점을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이해와 협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릴 4개섬에서의 공동경제활동과 관련, 양국 주변 지역 주민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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