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영향 클 듯"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70%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가뭄과 홍수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인이다.
WMO는 "2015∼2016년만큼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WMO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연안의 대부분에서 해수면 온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4일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11월 가뭄을 일으키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 농업과 에너지 생산, 물 공급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2017년은 엘니뇨 없이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통상 엘니뇨가 발달하면 한국은 겨울철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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