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남북이 13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공동유해발굴과 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논의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11일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남북 간 군사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남측 수석대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다. 북측도 대령급 수석대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5일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선 남측의 조 과장과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이번 군사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정상회담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DMZ 공동유해발굴과 DMZ 내 GP 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에 큰 틀에서 견해일치를 봤다.
이후 남북은 군 통신선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으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DMZ 공동유해발굴 후보지로는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 등이 있었던 강원도 철원군 일대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DMZ 공동유해발굴과 GP 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 남북 장성급회담 논의 사안에 대해 사안별로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포괄적인 군사분야합의서를 구체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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