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 찬반 팽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 변경에 '찬성' 의견을 냈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 보수 등을 지적하며 맥쿼리인프라[088980]에 운용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다루자고 제안했다. 임시 주총은 이달 19일 열린다.
11일 플랫폼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운용사 교체로 얻는 주주 이익이 맥쿼리인프라가 주장하는 높은 보수를 유지하는 명분을 충분히 상회한다"며 주주들에게 운용사 교체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맥쿼리인프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맥쿼리자산운용의 기여도가 불분명하다"며 "맥쿼리인프라 편입 자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운용사의 역량 보다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글래스루이스는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동안 신규 자산 편입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적극적인 운용을 펼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 교체안을 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엇갈리는 의견을 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사 대신지배연구소는 반대를 권고했지만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찬성 의견을 냈다.
한편 플랫폼은 반대 의견을 낸 ISS도 관련 보고서에서 "주주들의 적극적인 관여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주주가치를 개선해 나갈 것"을 권고하고 맥쿼리인프라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고 전했다.
플랫폼에 따르면 ISS는 ▲ 해외 맥쿼리 펀드의 최근 보수 인하와 경영내재화(Internalization) 추이 ▲ 감독이사 1인의 긴 재직 기간 ▲ 보수 적정성 논란과 현재보다 낮은 보수를 제시하는 운용사 후보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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