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직원들은 어떤 사장을 원할까

입력 2018-09-11 09:56  

광주도시공사 직원들은 어떤 사장을 원할까
직원 대상 설문조사…80% 가량, 공무원·공기업 경력자 선호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도시공사 직원들은 새 사장으로 어떤 인물을 원할까.
사장후보자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말 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직원이 바라는 사장의 요건' 설문조사에 그 답이 나와 있다.
사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경력으로 응답 직원의 40%가 중앙부처 또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선호했다.
38%는 공기업 임원 등 공사 업무 관련 경력자를 선택했다.
10명 중 8명 가량이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원을 꼽은 셈이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임원은 9%, 학자 또는 연구직 관련 종사자나 정치인은 각 3%였다.
사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경영혁신 및 리더십을 꼽는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 추진력 20%, 대외교섭력 18%, 청렴한 윤리관 16%, 노사화합 등 조직문화 개선 8% 등이다.
사장후보자 추천 시 중점을 둬야 하는 항목으로는 경영능력 및 가치관(70%)에 가장 큰 비중을 뒀으며, 대외교섭력(13%)·사업 추진력(12%)·자격 및 능력(3%) 순이다.
사장 임용 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능력과 무관한 낙하산 인사(68%)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공기업 경영과 무관한 전문성(29%) 등을 지적했다.
사장이 추구해야 하는 도시공사의 역점사업으로는 도시개발사업이라는 대답이 절반이 넘는 55%로 가장 많았다.
도시재생사업(34%)·주택임대·분양 관리 및 시설관리(5%)·공공시설 관리운영사업(4%) 등도 제시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일시적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할 능력자, 시·시의회·시민단체와 협상 능력을 갖춘 사람,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업무추진 능력 등을 사장 요건으로 내놓았다.
이밖에 부드러운 리더십, 자치단체와의 유대강화,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고 대화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분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설문조사 응답률은 61.6%로 전체 직원 250명 중 154명이 참여해 3명 중 2명꼴로 응답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장후보자 추천에 설문조사를 직접 활용한다기보다는 직원들이 어떤 사장을 원하는지 분위기를 한번 파악해보자는 차원 같다"며 "공사와 조직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되는 분이 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모에는 전직 시의원 출신 2명·민간업체 임원 2명·대학교수 1명·공기업 간부 출신 1명 등 모두 6명이 지원했다.
응모자 중 2∼3명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용섭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이른바 선거공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다.
오는 13일 이 시장에게 임용 후보자를 복수 추천하고 최종 합격자를 선정해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임기 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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