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11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안후이성 퉁링(銅陵)시의 한 돼지농가에서 ASF 확진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이 농장에서는 219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었는데 이 중 63마리에서 ASF가 발병해 23마리가 폐사했다.
중국 정부는 발병 지역을 봉쇄하고 감염 우려 돼지를 살처분하는 한편 살아 있는 가축의 외부 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내 ASF 확진사례는 모두 14건으로 증가했다.
ASF 확진사례가 나온 곳을 지역별로 보면 안후이성 7곳, 헤이룽장성 2곳, 장쑤성 2곳, 랴오닝성 1곳, 허난성 1곳, 저장성 1곳이다.
사람에게 번지지는 않지만, 돼지에 치명적인 이 병은 지난달 초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견되고 나서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ASF 유행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산 대두 수입 급감으로 가뜩이나 들썩이는 돼지고기 가격을 급등시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보다 6.5%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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