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총탄 흔적이…알고 보니 중학생이 쏜 쇠 구슬

입력 2018-09-11 10:26  

유리창에 총탄 흔적이…알고 보니 중학생이 쏜 쇠 구슬



(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 구슬을 쏴 맞은편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천안시 동남구 한 아파트 12층 거주자가 "밖에서 '탕'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총탄에 맞은 것 같은 흔적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 당국과 경찰은 아파트 화단에서 지름 0.7㎝의 쇠 구슬 두 개를 발견했다.
쇠 구슬에는 총기에서 발사된 흔적 등은 없었다.
경찰이 현장 주변을 서성이던 중학교 2학년 A군에게 상황에 관해 물어보자 A군은 "아파트 맞은편 동 12층에 사는데 집에서 새총으로 쇠 구슬을 쐈다"고 말했다.
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형사처분 대신 보호관찰,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을 받는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o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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