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韓美공조 지속되길" 이총리 "남북관계 새전개마다 설명"

입력 2018-09-11 11:00   수정 2018-09-11 11:36

아베 "日韓美공조 지속되길" 이총리 "남북관계 새전개마다 설명"
블라디보스토크서 면담…아베 "문 대통령, 태풍·지진 위로 감사"
이총리 "3차 남북정상회담, 북미 대화재개에도 모종의 공헌할 것"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는 데 미국,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제4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늘 한·미·일 공조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원을 얻어가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8일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금년 들어서만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며 "남북정상 간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거로 기대하지만, 북미 사이 대화재개에도 모종의 공헌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미북 간의 가교역할을 추구하는 한국의 꾸준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계속해서 일·한, 일·한·미 3국 간에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서훈 국정원장이 (아베)총리를 뵙고 특사단의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해 드렸겠지만, 앞으로도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개가 있을 때마다 사전·사후에 설명을 총리께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태풍21호, 그리고 홋카이도 동부지진에 대해 따뜻한 위로 메시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문 대통령께 말씀을 잘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한 관계는 다음달에 '일한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이라는 중요시기를 맞이하게 된다"며 "이 기운으로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문 대통령과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 오랫동안 일한 관계에 관여한 국무총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최근 일본의 태풍·지진 피해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건넨 뒤 "문 대통령께서도 아베 총리를 뵈면 극진한, 정중한 인사말씀을 전하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임성남 외교부 차관, 배재정 총리실 비서실장, 강명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일본에서는 노가미 고타로 관방 부장관과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 이마이 다카야 총리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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