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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발칸반도의 소국 코소보가 축구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역사를 썼다.
코소보는 11일(한국시간) 수도 프리슈티나에서 열린 페로 제도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D 3조 2차전에서 아르베르 제넬리와 아테 누히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는 코소보가 2016년 UEFA 및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이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나온 첫 번째 승리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을 위해 내전을 치르고 유엔 개입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해 독립했다.
아직 유럽연합(EU)이나 유엔에 가입되어 있지 않고, 다수 국가에선 나라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다.
그러나 스포츠에서는 201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5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UEFA와 FIFA에도 가입해 당당히 하나의 나라로 경쟁하고 있다.
축구 국제대회에 참가한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 이어 이번 UEFA 네이션스리그가 두 번째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기적의 팀' 아이슬란드 등과 I조에서 경쟁해 1무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핀란드와 1-1로 비긴 게 유일한 무승부였다.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최하위그룹인 리그D에서 페로 제도, 아제르바이잔, 몰타 등과 3조에 편성된 코소보는 아제르바이잔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 페로 제도를 꺾고 역사적인 승점 3을 따내 조 1위(1승 1무·승점 4)로 나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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