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다룬 북미합작 영화 '산 너머 마을'·북한 애니메이션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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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1일까지 닷새간 아름다운 영상 축제를 이어온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가장 새로운 시도 중 하나가 북한영화를 선보인 특별전이 꼽힌다.
영화제 측은 올해 북미합작 장편영화 1편과 북한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4편을 상영하는 '북한영화 특별전: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을 노래하다'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북미합작 영화 '산 너머 마을'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는 하와이국제영화제, 루체른국제영화제 등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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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일인 11일에는 애니메이션 4편도 소개됐다.
감자농사를 소재로 한 '향기골에 온 감자', 마치 우리의 진돗개를 생각나게 하는 은혜를 갚은 개에 관한 이야기 '농부와 얼룩이'가 있다.
또 우화 형식을 취한 '참외를 굴린 개미'와 우리가 숨 쉬고 기댈 곳은 자연이라는 교훈을 주는 '나무 할아버지가 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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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대부분은 주제곡을 작곡, 영화에 삽입한다고 한다.
보통 가사가 있는 노래 형태로 주인공들이 상황에 따라 직접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또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노래로 마무리되기도 한다.
북한영화 특별전을 기획한 이정진 프로그래머는 "북한에도 자연과 인간을 담아낸 혹은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있지 않겠냐는 의문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자료에 대한 접근이 아직 용이하지 않기에 제한된 환경 속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영화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래머는 "추후 더 많은 북한영화가 소개되고 북한영화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이번 특별 상영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영상자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등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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