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일본 우익인사가 대만에 최초로 설치된 위안부 동상에 발길한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우익 인사인 후지이 미쓰히코(藤井實彦)가 지난 7일 대만 타이난시의 위안부 동상을 향해 발을 뻗는 행동을 한 데 대해 이러한 입장을 나타냈다.
겅 대변인은 "이 사건은 대만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위안부 강제 징용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군국주의가 여러 피해국 국민에 저지른 심각한 반인륜 범죄로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유관 문제를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우익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중국 옛말에 '남을 모욕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이 모욕받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자성하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