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대미술 국제심포지엄'…국내 유명 미술큐레이터와 만남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전도유망한 해외 신진 미술 큐레이터(전시 기획자)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교류하고 국내 미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올해 처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18~19일 서울시립미술관(세마홀)에서 '2018 현대미술 국제 심포지엄(Korea Research Fellow)'을 개최한다.
행사는 국내 미술 전문가 추천을 받는 해외 미술큐레이터 10명을 초청해 국내 젊은 미술큐레이터 10명과 만남을 주선하는 '10+10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슬리 존스 미국 LA카운티 뮤지엄 큐레이터를 비롯해 와토 체레텔리 조지아 CCA 트빌리시 디렉터, 준 아만토 일본 살롱 드 아만토 디렉터, 요헨 베커 독일 메트로존 큐레이터 겸 미술비평가, 멜라니 뷜러 네덜란드 런치 바이츠 설립자 등이 초청됐다.
베른하르드 제렉세 독일 독립큐레이터 겸 미술사가, 앤-쎄실 웜스 프랑스 아트조스 설립자, 산드린 로퀘 베트남 살롱 사이공 디렉터, 마누폰 루엔가람 태국 짐 톤슨 아트센터 큐레이터, 레이첼 엔지 말레이시아 로그아트 공동설립자도 참가한다.
국내 미술계 인사로는 조주리 독립큐레이터, 이성휘 하이트문화재단 큐레이터, 박수지 보안여관 큐레이터, 심소미 독립큐레이터, 이한범 오큘로 에디터, 양지윤 대안공간루프 디렉터, 장진택 독립큐레이터, 김정현 미술비평가, 김지평 산수문화 운영자, 김미정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가 참가한다.

심포지엄 주제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현장들', '예술과 과학기술(아트&테크놀로지)', '아시아 시각문화와 미술' 세 가지로 정했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와 대담 등을 통해 현대미술 흐름을 공유하고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연구와 장기적인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미술이 국제사회에서 일본,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 기획됐다.
매년 세계 각국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를 초청해 한국 문화예술인과 교류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주요 인사 초청사업(K-Fellowship)' 일환이다.
참가자들은 사전행사로 15~16일 경주 일원(동궁·월지·첨성대 및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하고,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행사 기획을 맡은 이대형 감독은 "국내외 큐레이터들이 국적과 주제를 초월해 함께 토론할 교류의 장을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우리 큐레이터들이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장기적인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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