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첫 연타석포·김재환 이틀 연속 2홈런…두산 롯데에 연승
'정주현 끝내기' LG, 넥센과 연장 승부서 역전승
호잉, 이틀 연속 결승 홈런…한화, 삼성 제압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이대호 기자 = NC 다이노스가 115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t wiz는 시즌 처음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NC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권희동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이번 KIA와 2연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시즌 52승(1무 71패)째를 거둔 NC는 이날 SK 와이번스에 져 3연패를 당한 kt(50승 2무 6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3이 앞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5월 20일 10위로 떨어진 이후 115일 만의 탈꼴찌다.
NC는 솔로 홈런 세 방 등으로 8회까지 4-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초 2사 후 마무리 이민호가 대타 유민상에게 석 점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2사 후 KIA 윤석민을 상대로 박민우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기회를 열자 권희동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갈랐다.
7이닝 1실점 한 선발투수 왕웨이중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이민호가 쑥스러운 시즌 5승(3패 14세이브)째를 올렸다.
SK는 인천 홈 경기에서 kt를 8-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실책 3개로 흔들린 kt는 3연패와 함께 시즌 첫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8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9탈삼진은 문승원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kt 선발 금민철은 4이닝 8실점(5자책)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SK 타선에서는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최정의 멀티히트(2안타 2득점)가 반가웠다. 정의윤과 강승호가 각각 3안타로 활약했고, 한동민은 시즌 31호 홈런 등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정수빈과 이틀 연속 2개의 홈런을 때린 김재환의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13-9로 승리했다.
정수빈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첫 타석에서 우월 석 점짜리 홈런으로 역전시킨 뒤 7-2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 지난 7일 제대한 정수빈이 연타석 홈런포를 쏜 것은 프로 무대에서 처음이다.
전날 두 차례나 타구를 펜스 너머로 날려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나선 김재환은 이날도 3회 스리런, 9회 투런 등 두 차례나 아치를 그려 가장 먼저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다승 1위인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안타와 볼넷 4개를 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8승(3패)째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터진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에 5-4의 역전승을 따내고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5위 LG(61승 62패)는 4위 넥센(64승 62패)과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LG는 2-4로 뒤진 8회말 2사 2, 3루에서 패스트볼로 1점, 9회말 1사 3루에서 폭투로 다시 1점을 따라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연장 10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곧이어 박용택이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려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채은성이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주현은 좌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세 방을 터트리고 7-3으로 이겼다.
2연승 한 3위 한화는 2위 SK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날 12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트려 8-7 승리를 안긴 재러드 호잉이 이날도 1회초 선제 결승 석 점 홈런을 터트려 한화가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이어 김태균의 솔로포가 터졌고 4-3으로 앞선 4회에는 정근우가 석 점 홈런포를 쏴 추격에서 벗어났다.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14년 연속 두 자리 홈런 및 3천300루타를 달성했다.
삼성 박해민은 역대 5번째로 5년 연속 30도루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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