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고위관리들이 최근 류허(劉鶴)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협상이 미국 워싱턴DC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안에 대해 의견 수렴절차까지 끝냈지만, 최종 부과는 미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2천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그들(중국)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곧(very soon) 취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중국에 달려있다"면서 "나는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그 뒤에는 내가 원하면 짧은 공지를 통해 취할 준비가 된 또 다른 2천670억 달러 규모가 있다. 그것은 완전히 방정식(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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