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성중 작가의 소설 '국경시장'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국경시장'이 CJ아지트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CJ문화재단의 '2018 스테이지업 하반기 공간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원작의 중심 서사를 충실히 따라간다.
국경시장은 물건을 사기 위해 사진의 기억을 파는 곳. 여행길에 나선 남자와 주코, 로나 등 세 사람은 N국과 P국 사이의 국경 근처에서 달이 찰 때마다 서는 시장에 들어선다
세상의 어떤 화폐로도 환전되지 않고, 오직 사람의 기억으로만 바꿀 수 있는 국경시장의 화폐. 망설이던 이들은 차츰 자신의 기억을 파는 데 익숙해지고 조금씩 국경시장에 빠져든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설치미술팀 '더 바이트 백 무브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소설의 설명적 서사와 환상적인 묘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극단 드란의 상임 연출인 신영은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임종완, 박수진, 권다솔 등이 출연한다.
13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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