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OCN '손' 1.6% 출발

입력 2018-09-13 09:55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OCN '손' 1.6%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작 전부터 장르가 퇴마극임을 분명히 했던 만큼 예상대로 강렬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OCN 수목극 '손 더 게스트(the guest)'(이하 '손') 첫 회 시청률은 1.6%(유료가구)를 기록했다. OCN은 '손'을 통해 수목극을 신설했다.
첫 회에서는 영매의 숙명을 타고난 윤화평(김동욱 분)의 이야기와 인간의 몸을 숙주 삼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귀신의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
화평이 나고 자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진 괴이한 일들, 그것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시청자의 눈을 붙들었다.
폐쇄된 마을에서 악귀가 옮겨 다니고, 귀신이 들린 자들이 마을 사람들을 차례로 잔인하게 죽여나가는 과정은 웬만한 한여름 공포영화보다도 섬뜩했다. 별신굿 등 무속 신앙 장면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던 것도 흥미로웠다.
귀신 들린 아이를 구하기 위한 눌림굿 장면이나, 귀신 들린 사람들이 정신을 놓은 채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에서는 영화 '곡성'의 분위기도 느껴졌다.
또 다음 화부터 구마 사제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적 엑소시즘을 보여준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느꼈던 섬뜩한 재미를 안방극장에서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이렇듯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신선한 퇴마극을 만난 데 대한 반가움도 있었지만, 일부 너무 잔인한 장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도입부 바닷가에서 벌어진 흉기 살인이나 귀신 들린 사람이 자신의 눈을 칼로 찌르는 장면 등은 모자이크 처리가 됐음에도 잔인함이 고스란히 느껴져 15세 이상 관람가가 맞는지 의문이 들게 했다.
한편, 오후 9시 30분 방송한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는 7.4%(유료가구),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5.6%-7.7%, MBC TV '시간'은 3.1%-3.6%, KBS 2TV '오늘의 탐정'은 3.5%-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손'과 함께 오후 11시 방송한 '마성의 기쁨'은 1.516%(유료가구)였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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