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3일 동반 하락세를 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2% 떨어진 4만4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0.80% 내린 7만4천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3천113억원, SK하이닉스는 5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들 종목은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 8천7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도 6천568억원어치를 팔았다.
앞서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칩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공급과 가격조정 이슈가 계속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반도체 자본설비 분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력적'(attractive)에서 '중립적'(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삼성전자는 우선 매수 추천종목 명단(Conviction list)에서 뺐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전망을 '주의' 단계로 내렸으며 이달 초에는 D램 등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있다는 보고서를 추가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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