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대표 공약…전임 교육감 치적에 '묻어가기' 평가도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현됐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2학기부터 목포 동(洞)에 있는 고교에 무상급식이 이뤄지면서 도내 827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무상으로 점심을 먹게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단계적 추진으로 초·중학교, 읍·면과 광양시 동에 있는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했다.
지난 1학기 순천, 여수, 나주에 이어 2학기 목포 동 소재 고교까지 대열에 합류해 무상급식률 100%를 달성했다.
전국적으로는 강원, 전북, 세종, 인천 등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학생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예산은 1천952억원으로 예상된다.
초·중학교 급식 예산은 전남도와 시·군에서 식품비를 절반씩, 교육청은 운영비와 인건비를 부담한다.
읍·면 고교 급식 예산은 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며 시 단위 동 지역 고교는 해당 기초단체에서 식품비를, 교육청은 운영비와 인건비를 맡는다.
무상급식 전면 확대는 장석웅 교육감의 대표적인 선거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선거 당시에 이미 교육청, 지자체가 합의를 이룬 사실을 고려해 '전임 교육감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장 교육감 취임 후 무상급식률 100%를 달성하게 된데 의미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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