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지역이 50곳 차지…"안전사고에 취약"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에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구간이 85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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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다음달 국정감사에 앞서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소방차 진입이 안 되거나 곤란한 구간이 주거지역 50곳, 상업지역 29곳, 공업지역 3곳, 농어촌·산간·도서 지역 3곳 등 모두 85곳이다.
구간 길이는 49㎞에 달한다.
하지만 이같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지역에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 장소는 58%인 5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통시장 중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구간도 그동안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14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은 폭 3m 이상의 도로 중 옮길 수 없는 장애물로 소방차 진입 곤란 구간이 100m 이상인 지역, 또는 기타 상습 주차 차량으로 상시 소방차 진입 및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장소를 말한다.
진입 불가지역은 폭 2m 이하 도로 또는 옮길 수 없는 장애물로 소방차 진입이 안 되는 구간이 100m 이상인 곳이다.
이 의원은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하는 소방차가 진입조차 못 하는 구간이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 안전에 취약하다는 방증이다"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지역을 서둘러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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