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공사 중단 탓 내년 5월 개교…통학버스 지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청주 방서초등학교(가칭) 신축 사업이 공사업체 사정으로 지연되면서 개교가 2개월가량 늦어지게 됐다.
이 학교에 다니게 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자 도교육청은 준공 전 학생들을 인근 학교에 임시 배치하고 통학 버스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서초 신축 공사는 2017년 10월 시작됐으나 두 업체 중 대표 도급사인 A사가 법정관리 대상이 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자재비·장비대가 체불되면서 공사가 자주 중단됐는데,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계약이 6개월이나 늦게 체결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공동 도급사인 B사가 학교 신축 공사를 전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B사는 내년 2월 6일로 계획된 계약 기간보다 53일 늦은 3월 31일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준공 후 개교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월 1일 학생들을 방서초에 배치할 계획이다.
개교가 2개월가량 지연되자 도교육청은 방서초에 다니게 될 학생들을 이 학교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운동초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로 5∼7분 소요되는 거리이다.
학교 건물 완공 때까지 등·하교에 불편이 없도록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운동초의 여유 있는 15개 교실에 한 학급당 28명씩 420여명 배치가 가능하며 학생 수가 그 이상일 경우 인근 학교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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