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방위산업 키워 지역경제 재도약 이끈다

입력 2018-09-13 13:36  

창원시, 방위산업 키워 지역경제 재도약 이끈다
허성무 시장, 방위산업 육성책 발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방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방위산업 진흥을 골자로 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허 시장은 우선 방위산업진흥원을 창원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설립하려는 방위산업진흥원을 창원시로 유치해 방산업체들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또 육군종합정비창이 있는 의창구 동읍에 방산 중소기업과 연구시설이 입주하는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를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해군 부대와 가까운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는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만들고 시 산하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에는 첨단방위산업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밖에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육성, 항공부품 강소기업 발굴, 방산 수출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의 방법으로 방위산업을 키운다.
지역대학에 방위산업대학원 개설도 추진해 방산전문인력을 배출한다.



기계공업도시인 창원시는 국내 방위산업 요람으로 불린다.
정부가 지정한 94개 방위산업체 중 창원시에만 20개사가 있다.
현대로템·현대위아·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S&T중공업·STX엔진 등 육군 화력·기동장비와 해군 함정 엔진·함포 등을 만드는 주요 방산업체들과 부품공급 업체들이 몰려 있다.
국방기술품질원 기동화력센터, 국방과학연구소 기동시험장, 육군 종합정비창, 해군 정비창,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선박육상시험소도 창원시에 있다.
기계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지만, 창원 방위산업은 지난 3년간 생산액·고용인원·수출 등에서 성장세를 유지해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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