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영월의 여자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3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해당 학교에서 일부 학생이 설사·복통 증상으로 결석했고 뒤이어 일부 학생이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중학생 31명, 고등학생 38명 등 총 69명이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월보건소는 학교를 찾아 남아 있는 급식과 매점 판매 식품, 조리기구, 음용수 등을 확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어 교내 환경조사를 마치는 대로 학교 전체를 방역·소독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12일 저녁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을 하고 있다.
최근 광주와 전남, 경남 지역 학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초코케이크는 해당 학교에는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말 횡성지역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 53명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단축 수업과 급식 중단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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