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당협위원장 임기 1년…임기제 철저히 적용"(종합)

입력 2018-09-13 15:40   수정 2018-09-13 15:43

김병준 "당협위원장 임기 1년…임기제 철저히 적용"(종합)
임종석 '꽃할배' 글에 "할배라고 생각한 적 없어…이런저런 비유 부적절"


(서울·수원=연합뉴스) 안용수 이슬기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내 당협위원장 사퇴 움직임과 관련해 "당협위원장 임기제를 철저하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비대위·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임기가 1년으로 돼 있는데 지금까지는 한 명이 임명되면 쭉 이어져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임기가) 11월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전에 당협위원장들이 결의를 보여주면 고마운 일"이라며 "결의가 당헌·당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검토해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 14명은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당 혁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 정치의 꽃할배이길 바란다"며 '중진론'을 앞세워 제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한 데 대해 "나는 할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관계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문제를 이런저런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추계를 내놓으라고 하고 있는데 초기 비용만 제시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방북 동행 요청에 대한 거절의 이유가 좀 더 우아했으면 좋겠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상의 주체는 단순할수록 좋다고 말했는데 더 우아하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라며 "우아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또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붙였지만 사실 성장정책은 없다"며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청와대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일자리의 양과 질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취업자 3천명, 실업자 113만명이라는 수치도 최악이지만 내용도 좋지 않다"면서 "청년과 제조·서비스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악화된 데다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 '경제 체질이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이라는 청와대의 입장 발표를 거론하며 "아마 많은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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