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비상'…방역소독 강화

입력 2018-09-13 15:35  

경북도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비상'…방역소독 강화
9∼11월 환자 90% 발생,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올해 들어 도내에서 전국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자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 방역소독 강화에 나섰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등 증세를 보인 60대 여성이 일본뇌염 감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 여성은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차 검사에서 확진 여부가 판명되지 않아 다시 검사한 결과 일본뇌염에 걸린 것으로 나왔다.
도는 이에 축사와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세를 보이지만 간혹 급성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도는 최근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전국 환자(사망)는 2015년 40명(2명), 2016년 28명(3명), 2017년 9명(2명)이다.
경북에서는 2015년 3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고 2016년에는 환자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환자 1명이 발생해 숨졌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와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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