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맞아 전임 지사 임명한 경북도 산하기관장 일괄사퇴"

입력 2018-09-13 16:18   수정 2018-09-13 17:50

"민선 7기 맞아 전임 지사 임명한 경북도 산하기관장 일괄사퇴"
이춘우 도의원 "도의회 인사검증 대상 기관장도 확대"
이선희 "공공기관 유치대책", 박영환 "국비 예산 확보 노력" 촉구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회 이춘우 의원은 13일 제303회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민선 7기 도정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장은 일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도의원은 "30개에 이르는 산하기관 성과는 도정 발전에 매우 중요한 만큼 민선 7기 이후 경북의 새바람을 위해서는 출자·출연기관의 변화와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관용 전임 도지사는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5개 산하기관장을 임명했다"며 "새로운 도지사가 오기까지 몇 개월간 권한대행 체제 방안이 있는데도 기관장을 임명한 것은 정실인사, 보은인사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또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도의회 인사검증회의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 도의원은 "경북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임 지사가 임명한 출자·출연기관장이 일괄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 도지사의 도정철학과 함께 해야 하는 산하기관장들은 현 지사에게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이 책무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5개 출자·출연기관장(개발공사, 관광공사, 3개 의료원)에만 하는 도의회 인사검증을 30개 모든 산하기관으로 확대하고 인사검증 결과를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박영환 도의원은 2019년도 국가투자예산의 확보를 위한 준비와 노력이 부족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박 도의원은 "내년 정부예산은 슈퍼 예산이라 불리나 정부예산안에서 경북 2.6%, 대구는 3.8% 줄고 타 시·도는 6.5∼13.5%가량 증가했는데 면적과 인구수를 비교해봐도 기울어진 예산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국회심의에서 증액 노력과 앞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선희 도의원은 "정부와 여당의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 추진방침에 따라 주도면밀한 유치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다른 도시가 벌써 유치전을 벌이는 만큼 기존 공공기관과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기관을 가져와야 하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에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례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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