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1천250명 대상 조사…인기 콘텐츠는 '먹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이 인기를 모으며 대도서관, 헤이지니 등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지상파TV 프로그램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관심을 시사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전국 만15∼59세 1천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2%가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 개인방송을 봤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 경험 비율을 연령대 별로 보면 10대가 6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도 66%나 됐다. 30대는 45.2%, 40대는 30%, 50대는 26%가 상반기에 개인방송을 시청했다고 답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 이유로는 '재미있어서'(60.7%·중복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엠브레인은 "인터넷 개인방송이 TV프로그램 못지않게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특히 10대, 20대에선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가 TV 프로그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청 이유로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41.4%)라는 답과 '호기심'(25.1%)에 봤다는 응답이 있었다.
조사 대상의 72.1%(중복응답)는 '인터넷 개인방송'이라고 하면 '먹방'이 떠오른다고 꼽았다. 실제 즐겨 찾는 콘텐츠로도 먹방(49.8%·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먹방의 인기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고루 나타났다는 게 엠브레인의 설명이다. '생방송 중계'(35.8%), '헤어·메이크업 방송'(31.9%) 등도 즐겨 찾는 콘텐츠로 조사됐다.
시청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 채널은 유튜브 라이브(80.7%·중복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아프리카TV 시청자는 41.9%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우려와 긍정적인 시각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자극적'(45.9%·중복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와 함께 '심심함을 달래준다'(42.2%),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41.1%)는 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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