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교육자 등으로 활동한 한서 남궁억(1863∼1939년) 선생의 강원도 홍천 낙향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산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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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억 선생이 홍천 서면 모곡리로 낙향해 모곡교회와 사립학교를 세워 독립운동을 벌인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지역주민과 이 지역 한서교회가 마련한 기념행사의 하나다.
동산 준공 기념행사는 17일 오전 현지에서 열린다.
행사를 추진한 현재호 한서감리교회 목사는 "올해는 한서 선생이 1918년 서면 모곡리에 낙향한 지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를 기념해 동산 준공식과 음악회, 예배를 열고 한서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목사는 지난해 한서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과 교회에서 모은 헌금으로 기념동산을 조성했다.
기념동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가 심어져 100년 전 한서 선생이 무궁화 보급운동을 벌인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도록 했다.
또 동산 현판은 한서 선생이 홍천에 세운 보리울교회의 기둥으로 만든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앞으로 동산은 야외 음악회나 결혼식 장소로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동산 준공식에 앞서 예배와 음악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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