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3일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관리와 정치인, 군 장교 및 기업에 대한 제재를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EU이사회 성명을 통해 밝혔다.
EU의 제재 대상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155명과 44개 기관으로, EU 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통합과 주권, 독립을 위협하거나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EU는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선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들이 동(東)우크라이나를 사실상 장악하고 친(親)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부에 맞서고 있어 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들 반군을 지원해왔다.
EU는 지난 2014년 3월 처음으로 제재를 부과한 이후 6개월마다 이를 연장하고 있다.
EU는 성명에서 "상황을 평가한 결과 제재에 대해 변화를 주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EU는 이와 별개로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전 무력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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