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4일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앞서 오전 1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남부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제주도 동부·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현재(오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4.3㎜, 서귀포 13.4㎜, 성산 22.0㎜, 고산 0.5㎜, 한라산 성판악 53.0㎜, 한라생태숲 29.5㎜, 선흘 60.5㎜ 등이다.
12일부터 제주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가을 장대비로 한라산 지역에 최고 3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나, 13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의 호우경보와 서부의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13일 저녁부터 다시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제주도 동부·북부·남부 지역에 다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가 차차 벗어나겠으며, 출근 시간대에는 흐리고 남동부 지역에는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에는 낮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 곳곳에 안개가 끼고, 당분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해안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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