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깨끗한 바다를"…태안서 연안 정화 행사

입력 2018-09-14 14:00   수정 2018-09-14 16:01

"우리 손으로 깨끗한 바다를"…태안서 연안 정화 행사
"해양쓰레기 피해 연간 3천800억원"…충남도 "쓰레기 발생원 모니터링"



(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해양수산부는 14일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제18회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를 열었다.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는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율적인 연안 정화 활동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매년 9월 셋째 주에 개최해 오고 있다.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은 올해 해수부가 전국 7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뽑혀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자유한국당 성일종(서산·태안) 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연안정화 활동 등 순으로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기념식에서 "국내 해양쓰레기로 인한 금전 피해가 연간 3천800억원에 달한다"며 "경관 훼손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해양 선박사고의 원인이 되는 등 해양쓰레기는 어촌 경제와 수산업에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육상에서 기인한 해양쓰레기는 배출 행위자를 밝히기도 어렵고, 생활쓰레기에 비해 처리 비용도 높다"며 "해양쓰레기 발생원 모니터링과 함께 도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해양 환경교육 활성화 등 대책을 통해 깨끗한 바다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5년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 같은 해 7천457t, 2016년 8천386t, 지난해 1만1천21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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