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방관대회] 남아공 형제 한팀으로 출전해 '금'

입력 2018-09-14 15:00  

[세계소방관대회] 남아공 형제 한팀으로 출전해 '금'
한국·홍콩 소방관 '우정' 8년만 해후…한국 유학 영국 여대생 자원봉사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홍콩의 소방관 초이퀸퉁(43)씨와 부산시 소방본부의 송혁(45)씨는 14일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윈드서핑경기가 열리는 충주 요트장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들은 2010년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윈드서핑 종목에 나란히 출전해 우정을 쌓았다. 당시 초이퀸퉁씨와 송씨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이퀸퉁씨는 "8년 전 대구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따고, 8년 만에 친구까지 재회해 기쁨이 두 배"라며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해도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리안 세네갈(47)·알톤 세네갈(45) 형제가 출전했다.


이들은 1998년 남아프리카 더반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참석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동행했다.
형제 선수는 역도, 육상, 말발굽 던지기, 스쿼시 등의 경기에 출전했다.
14일 말발굽 던지기에 같은 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생은 스쿼시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고, 형은 역도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들은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리는 줄다리기에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가운데 금발의 영국 유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대 스크랜턴 글로벌 한국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캐서린(27·여)씨는 외국 선수들의 경기장 안내를 맡고 있다.
서울 소방시민합동 훈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경력이 있는 그는 충주에서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회 추진단에 직접 연락해 자원봉사에 나서게 됐다.
캐서린씨는 "해외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밝은 미소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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