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골드클래스 평균 청약 경쟁률 6.1대 1에 그쳐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서 '학군 프리미엄'을 빼니 아파트 청약 열기가 뚝 떨어졌다.
14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수성 골드클래스'가 평균 6.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수성구 중동에 짓는 이 아파트 형별 경쟁률은 84A형(225가구) 7.6대 1, 84B형(85가구) 4.4대 1, 112형(111가구) 4.2대 1 등이다.
최근 수성구 범어동과 중구, 북구, 달서구 등에 분양한 아파트들의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과 대비되는 저조한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규제를 받는 데다 학군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분양가가 84형 5억4천400만∼5억9천900만원, 112형 7억500만∼7억5천400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수성구 아파트보다 조금 싼 편이지만,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수성 학군'으로 보기 어려워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청약 예정자 심리를 위축시켰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부동산업자는 "9·13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유주택자 가운데 청약을 포기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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