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본부장과 회동…1박2일 일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과 일본 일정을 마치고 15일 한국에 다시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한국을 방문, 우리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앞선 중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관련 논의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평양 남북 정상회담(18∼20일) 의제의 하나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는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16일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외에 다른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12일 한국을 방문한 비건 대표는 이도훈 본부장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장관급) 등과 만나며 한반도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본부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카운터파트인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이후 일본 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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