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우승 앞둔 김태형 감독 "2년 전보다 올해가 힘들어"

입력 2018-09-14 18:21  

정규시즌 우승 앞둔 김태형 감독 "2년 전보다 올해가 힘들어"
2016년 '판타스틱 4' 선발진 보유…올해는 장원준·유희관 부진
투타 전력 균형으로 일찌감치 1위 독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막판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가 지키고 있는 1위 자리는 안정적이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하다.
두산은 정규시즌 11번째 경기인 4월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1위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이제 정규시즌 2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SK 와이번스와 11게임이나 격차가 벌어져 큰 이변이 없는 한 정상 탈환이 유력하다.
2016년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돌풍에 밀려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는 남은 22경기에서 승률 5할 언저리만 유지해도 2위 SK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순위가 뒤바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 kt wiz전을 앞두고 "2년 전보다 올해가 더 힘들었다"면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경기가 적었고, 1점이나 2점 차로 이긴 경기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2016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역대 최강 선발진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은 불과 2년 만에 해체됐다. 니퍼트와 보우덴은 팀을 떠났고, 장원준과 유희관은 올해 부진하다.
김 감독은 "2016년에는 투수 4명이 압도적이었지만, 올해 장원준과 유희관이 좋지 않았다"면서 "대신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까지) 3명이 잘해줬다"고 꼽았다.
두산은 시즌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도 필승조를 투입하는 경우가 잦았다.
김 감독은 "초반에 확 달아난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두산은 투타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쳐 시즌 내내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김 감독은 "불펜에 확실한 카드가 없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짚은 뒤 "타선 역시 후반기 들어 골고루 터져준다"며 웃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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