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분단 전 서울과 평양의 체육 교류 행사였던 '경평축구'의 부활을 꾀하는 서울시가 이 행사의 역사를 훑는 전시를 마련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8일부터 11월11일까지 서울과 평양이 함께했던 축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무료 로비전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풋뽈'은 일제강점기 당시 근대 축구를 표현하던 단어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한말 축구의 시작부터 일제강점기 축구 열풍에 따라 열린 각종 축구대회까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살펴본다.
1929년 10월에 열린 경성(현재 서울)과 평양의 도시대항전인 '경평축구대항전'부터 1990년 개최된 '남북통일축구대회'까지 남과 북이 함께했던 축구를 통한 스포츠 교류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경평축구대항전은 일제강점기 민족의 기상을 살리며 큰 인기를 끌었고, 광복 직후인 1946년까지 개최됐다.
서울시는 남북 화해 무드 속에서 경평축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평양 축구대회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는 남북 스포츠 교류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려 경평축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고, 남북 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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