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유영(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유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 미노루 아리나스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73점, 예술점수(PCS) 54.46점, 감점 1로 111.19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60.66점을 합쳐 총점 171.85점으로 안나 스츠헤르바코바(195.56점), 아나스타냐 타라카노바(190.69점·이상 러시아) 리온 스미요시(174.96점·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연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2.87점을 잃었다.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도 착지하다가 손을 은반에 짚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감점을 받았다.
플라잉 카멜스핀과 레이백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점수를 만회한 유영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실수는 다시 나왔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중심축이 흔들리면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1.43점을 까먹었다.
유영은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텝시퀀스(레벨3), 트리플 루프 점프, 체인지풋컴비네이션스핀(레벨3)을 차례대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유영은 연기 후 아쉬운 듯 눈물을 흘렸다.
같은 대회에 참가한 도지훈(옥련중)은 총점 164.9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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