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가 코리아오픈 첫판부터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본선 대진 추첨에서 오스타펜코는 1회전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72위·스페인)를 상대하게 됐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우승자, 아루아바레나는 2016년 챔피언으로 '전직 우승자'들끼리 1회전부터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단식 결승에서 9천여 관중을 불러모은 오스타펜코는 올해 15회째를 맞은 코리아오픈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스타펜코와 아루아바레나는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만나 오스타펜코가 2-1(6-2 1-6 6-1)로 이겼다.
2번 시드인 키키 베르턴스(12위·네덜란드)는 루크시카 쿰쿰(93위·태국)과 1회전을 치른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9위·폴란드)는 1회전에서 베서니 매틱샌즈(377위·미국)와 맞붙는다.
라드반스카는 2012년 윔블던 준우승, 같은 해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한국 선수는 세 명이 본선에 직행했다.
장수정(205위·사랑모아병원)이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상대하고, 최지희(499위·NH농협은행)는 스테파니 푀겔레(74위·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또 16세 유망주 박소현(주니어 77위·중앙여고)은 키르스턴 플립컨스(56위·벨기에)와 첫 경기를 치른다.
16일까지 예선이 진행되고 본선 경기는 1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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