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러시아 '소셜 인플루언서' 한국관광 홍보에 나선다

입력 2018-09-16 12:25  

독일·러시아 '소셜 인플루언서' 한국관광 홍보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방한시장 다변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구미주 및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공사는 10∼16일 독일과 러시아의 소셜 인플루언서인 파리나 벰과 가프린다쉬빌리 이라클리를 초청했다.
이들은 7일간 서울과 부산을 여행하며 맛집, 유명 한류 로케이션 등 최신 관광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14일 구미주 11개국 주한외국인 SNS 기자단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그레뱅뮤지엄에서 열린 '헬로 코리아, 글로벌 유튜버 나잇'에 참석했다.
가프린다쉬빌리 이라클리는 모스크바 유튜버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6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떠오르는 유튜브 스타이다.
파리나 벰 또한 2016년 미스 독일 4위 수상자로 방송인, 패션모델로서 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친한파 유튜버다.
특히 그녀는 독일 젊은 여성층들에게 K-팝 커버댄스, 뷰티, 음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실시간 SNS 채널에 소개하면서 재미있는 한국문화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벰은 "티비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볼 때는 한국이 이렇게 발전된 곳인지 잘 몰랐다"며 "한국이 더 많이 홍보되고 해외여행자를 위한 지도애플리케이션이 더 잘 구축되었으면 좋겠다"고 개선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이미 주력 여행 소비계층"이라며 "주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소비하는 구미주 밀레니얼 세대층에 대한 SNS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15일 KT&G 상상마당 3층 대치아트홀에서 주한 대만·홍콩·몽골인 유학생 SNS 기자단인 '코리아버디스'가 함께 참여하는 여행영상 배틀 오디션 '2018 코버N트립'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대만·홍콩·몽골인 유학생들이 제작한 여행 영상의 예선경쟁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팀 중 우승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최종 우승팀은 홍콩, 대만 연합팀으로, 울산여행기를 촬영한 'KST(Korea standard time)팀'(풍순문, 황휘정, 정대화)에게 돌아갔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이번 행사는, 새로운 핵심시장인 대만·홍콩·몽골인의 눈에 비친 우리도 몰랐던 새로운 한국을 발견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에 출품한 영상을 해당 지자체, 여행업계 등에 공유해 온라인을 통한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개별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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