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하는 지성으로 인류에 공헌해달라" 졸업생들에 당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고려대는 염재호 총장이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염 총장은 지난 15일 열린 일본 와세다대학 학부 졸업식에서 참석해 졸업생 1천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날 와세다대 졸업생들을 향해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개척하는 지성'이 되어 인류에 공헌해달라"고 당부했다.
염 총장은 "21세기에 컴퓨터나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호기심, 상상력 그리고 공감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대학도 기존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개개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세다대는 염 총장이 풍부한 학식과 탁월한 식견으로 한국의 행정과 정치 분야에 큰 공헌을 했고, 두 대학의 학술교류를 추진하며 국제사회에서 교육문화를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와세다대 가마타 가오루 총장은 "양 대학의 교류 관계를 공고히 한 염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1990년 고려대 교수로 임용된 후 고려대 정부학연구소장, 기획예산처장, 국제교육원장, 대학평가 준비위원회 위원장, 행정대외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 3월 제1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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