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유원지에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8-09-16 14:57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유원지에 나들이객 북적
추석 앞두고 추모관·공원묘원에 벌초·성묘객 인파



(전국종합=연합뉴스) 9월 셋째 일요일인 16일 일부 지역이 다소 흐린 가운데 전국에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원지와 축제장이 인파로 붐볐다.
할로윈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호박 조형물과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가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과천축제'가 열린 경기 과천시민회관과 과천시 일대에도 수많은 시민이 국내외에서 초청된 공연팀들의 연극·연주 공연을 즐기거나 플리 아트마켓과 푸드트럭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날 '제64회 백제문화제'가 개막한 충남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폐막하는 천안 흥타령춤축제에서는 온몸을 제멋대로 흔드는 '막춤 대첩'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대한민국 최대·최장거리 퍼레이드형 축제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펼쳐진 강원 원주 행사장에도 많은 인파가 찾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축제장 등지에서는 인디밴드, 힙합, 클래식, 연극, 국악, 거리 댄스,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제주에서는 '천 년의 밭담 그 가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4회 제주 밭담 축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밭담 쌓기, 밭담길 걷기, 밭담 푸드 콘테스트, 밭담 골든벨, 밭담 그리기 대회, 밭담 쌓기 경연대회 등에 참여하며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겼다.
전국 최대 상사화 군락지인 전남 영광 불갑산과 인근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에서 상사화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빨갛게 피어난 꽃무릇(상사화)을 감상했다.
'제8회 청마꽃들 코스모스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도 가족과 연인들이 찾아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대구글로벌 게임문화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게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경북 안동 한지축제와 문경 오미자 축제, 전북 부안 곰소젓갈 발효축제 등 전국 각지에서 가을철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졌다.
이달 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흐린 날씨 속에 9천여 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대산과 치악산, 태백산 국립공원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초가을 산행에 나섰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법주사 지구 등에 4천700여 명이 몰렸다.
월악산국립공원도 이날 오전 4천500여 명이 찾아 녹음이 짙은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휴일 한때를 보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전국 추모관과 공원묘원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만여 기의 묘지와 공원시설을 갖춘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5천여 명의 성묘객이 몰렸다.
이들은 가족 묘지를 벌초한 뒤 돗자리를 펴고 차례를 지내거나 우산을 쓰고 준비한 음식을 먹었다.
이밖에 춘천 경춘 공원묘원과 동산공원묘원, 전주 효자추모관,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와 영락공원, 청주 가덕공원묘지와 목련공원, 부산 청룡동 시립공원묘지와 용호동 천주교 묘지, 제주 어승생공설공원묘지 등에도 조상의 묘를 돌보러 나온 벌초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서문시장과 청주 육거리 시장, 전주 남부시장 등 전통시장에는 제수와 선물을 사려는 시민이 몰려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박지호 류수현 한무선 변우열 장덕종 김근주 김상현 김동철 윤태현 이재현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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