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한은행을 비롯한 영국 런던 소재 한국계 금융기관들이 유엔 산하 다국적 금융기관과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과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론 약정 서명 행사를 개최했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무역금융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이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47개국이 회원국 또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디케이션론은 여러 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션론에는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금리는 '리보(LIBOR·런던은행 간 금리)+1.35%'로 대출기간은 3년이다.
한국계 은행으로만 대주단을 구성해 향후 런던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에서의 단순 예대마진 영업이 아닌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수료 수익 추구 등 신시장개척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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