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체육계 특별수행원으로 평양 동행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그룹 블락비의 지코(본명 우지호·26)가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코는 16일 소속사 세븐시즌스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큰 자리에 초대해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래퍼로 출발한 지코는 2011년 그룹 블락비로 정식 데뷔해 이름을 알렸고, 뛰어난 프로듀싱 역량을 보여주며 차츰 주목받았다.
2015년 내놓은 첫 번째 미니앨범 '갤러리' 타이틀곡 '유레카'가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솔메이트'로도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 지코는 다음 달까지 유럽 각지에서 '지코 킹 오브 더 정글 투어'(ZICO King Of the Zungle Tour)를 앞뒀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일반수행원 91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200명 규모로 방북단을 짰고, 여기에 실무인력 소수까지 더해져 실제로 방북하는 인원은 200명을 조금 넘는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문화예술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차범근 축구 감독, 현정화 탁구대표팀 감독, 박종아 평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 안도현 시인을 비롯해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와 지코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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