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단 포함 김홍걸 민화협 의장 "민간교류서도 빨리 성과내야"

입력 2018-09-16 19:57  

방북단 포함 김홍걸 민화협 의장 "민간교류서도 빨리 성과내야"
"6·15서 심은 씨앗 열매 맺는 순간…평화분위기 조성에 민간 역할"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6일 "민간교류에서도 큰 성과를 빨리 내자고 촉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심은 씨앗이 정말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기회가 된다면 '범국민적' 차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남북교류 방안에 대해 북측과 논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북측과 대화를 나눠보니 과거에 남북교류, 평화통일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중도보수층까지 포용해서 교류에 나서 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소위 '남남갈등'을 부추기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제가 보고 느낀 것은 오히려 정반대"라는 것이 김 의장의 얘기다.
그는 민화협 등 대북 민간교류 관계자들이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서는 비핵화 협상 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까지 나서서 활발히 교류하며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민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그는 10·4선언 공동 기념행사나 민화협이 계획 중인 10월 말 금강산에서의 공동행사 등 남북교류 사업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활기를 띨 수 있으면 한다는 기대도 피력했다.
김홍걸 의장은 지난 7월 방북, 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을 만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자 유해송환 작업에 함께 나서기로 합의했다.
민화협은 또 오는 10월 말 금강산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4·27 판문점 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를 여는 방안을 북측과 추진 중이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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