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의 언급…"'김관진의 계엄령 검토 지시' 보도…철저 수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평양을 가면 세 번째 방문하게 되는 것인데 그동안 알았던 (북한) 분들이 현직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유엔총회가 시작되는데, 문 대통령이 참석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할 것 같다"며 "두 회담이 9월에 이뤄져 한반도 평화·공존의 시대가 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주 뒤인 추석과 관련해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잠복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을 통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이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계엄령 검토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특별수사단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철저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당의 이름으로 엄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남인순 최고위원이 아동수당법을 개정해 현재 자산·소득 하위 90%에게만 지급되고 있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100% 지급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자산·소득 분류를 위한) 행정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법 개정을 통해서 개선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의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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