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예고하며 끝난 '보이스2'…7.1%로 종영

입력 2018-09-17 09:41  

시즌3 예고하며 끝난 '보이스2'…7.1%로 종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종영한 '보이스2'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선사했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전개로 답답함도 함께 남겼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0분 방송된 OCN 주말극 '보이스2' 마지막 회 시청률은 7.1%(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자체 최고이자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혐오 범죄조직 '닥터 파브르'가 벌인 인질극과 테러 위협을 골든타임팀이 해결하는 듯했지만 강권주(이하나 분) 팀장이 들어간 건물에서 마지막 폭탄이 폭발해버리면서 극이 막을 내렸다.
또 방제수(권율)가 도강우(이진욱) 형사에 집착한 이유가 그도 자신과 같은 범죄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마지막 회에서 강권주 팀장의 생사가 불분명해지면서 '보이스3'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기획단계부터 시즌2와 시즌3이 함께 구상됐고 이른 시일 내에 시즌3이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때문에 '시즌 3을 위한 시즌2였다'는 아쉬운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도 많다.
'보이스2'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혐오범죄를 다뤄 시의성을 확보하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보이스피싱, 아동납치, 아동 성폭행, 인터넷 방송, 데이트 폭력 범죄 등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몰입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높였다.
다만 15세 관람가임에도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이 많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1회부터 신체를 자르는 장면이 나오는 등 끔찍한 범죄 장면이 드라마를 가득 채웠다.
처음에는 '순한 얼굴이라 살인마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일부의 우려를 받은 권율은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섬뜩할 정도로 제대로 연기해냈다.
다만 그가 연기한 방제수가 지나치게 전형적인 악역으로 그려져 입체감이 없다는 비판도 많았다. 이 때문에 그가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던 사연 등에 집중하지 못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은 22.8%-25.6%, MBC TV '부잣집 아들'은 5.1%-8.8%, 8.6%-9.9%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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