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파괴한 '하이브리드'형 모바일게임 속속 등장

입력 2018-09-17 10:20  

장르 파괴한 '하이브리드'형 모바일게임 속속 등장
팬텀게이트·테이스티 사가·큐브타운 등 출시 또는 준비중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하드코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울타리를 벗은 '장르 파괴' 게임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18일 모바일게임 신작 '팬텀게이트'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탐험과 전투, 퍼즐 해결, 성장 등 여러 게임 장르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요소를 결합한 횡스크롤 방식의 어드벤쳐 RPG(역할수행게임)이다.
과거 PC용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던 어드벤처 장르의 모험 요소와 현재 주류로 자리 잡은 RPG의 육성 및 수집 요소를 융합해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용자간 전투(PVP)도 타 게임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동기 방식이 아닌, 동기식으로 진행해 실시간 대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도 최근에는 다른 장르와 함께 결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중국 XD글로벌은 지난 7월 SNG와 RPG를 결합한 '테이스티 사가'를 출시했다.
테이스티 사가는 전략적인 전투 중심의 RPG와 레스토랑 경영 시뮬레이션이 접목된 모바일 게임이다. 자신의 레스토랑을 직접 경영하며 새로운 레시피 개발 및 레스토랑의 인기도를 높이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웹젠[069080]은 SNG를 기반으로 스토리와 탐험 등 RPG 요소를 도입한 '큐브타운'을 준비 중이다.
큐브타운은 '큐브' 모양의 캐릭터와 100여가지 직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판타지 마을을 건설하는 재미에 집중한 게임이다. '큐브'를 캐릭터로 형상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조, 커뮤니티, 미니게임 등의 SNG 요소에 성장과 육성, 판타지 콘텐츠를 더했다.
단순 반복 작업으로 쉽게 질릴 수 있는 SNG 장르에 RPG 등 다른 요소를 가미해 재미와 이용자 잔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계에서는 하드코어 MMO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구조였지만 최근 들어 다양하고 독특한 비 MMORPG 신작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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