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설립 추진에 "아직 면담 계획 없지만, 노조 설립되면 만날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에 포함된 최정우 포스코[005490] 신임 회장은 17일 "(남북 경제협력 상황이) 우리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는지 잘 비교해서 보고 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서 잘 보고 올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회장 취임 당일 기자회견에서도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대북사업에 대해 "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 그룹이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 천연흑연 등의 원료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나아가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말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현재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형식으로 포스코 노조가 설립 중인 상황과 관련해 노조 면담 계획을 묻는 말에 "아직 설립이 안 돼 언제 만날지 계획은 없으나, 설립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속노조와 사내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중 지회 공식 출범을 목표로 노조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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