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람코자산운용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로 선정되면 원칙에 입각한 패시브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전응철 코람코 대표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인프라 운용에서 신규 투자가 없으면 명백히 패시브 운용"이라며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088980]를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0.2∼0.3%의 보수를 받는 국내 인프라 펀드도 대부분 맥쿼리인프라와 비슷하게 에쿼티(equity)와 후순위 대출 투자를 한다"며 "맥쿼리인프라는 패시브로 관리돼왔고 한국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5개 의결권 자문기관이 과도한 보수를 지적한 바 더 이상의 논쟁은 소모적"이라며 "현재의 맥쿼리인프라는 운용은 패시브, 떼어가는 보수는 액티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코람코가 대체 운용사로 선정되면 계약 조건을 유지하되 민자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철저히 주주이익을 보호하고, 엄격한 준법감시체계를 통해 운영을 투명하게 변화시키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이 받아가는 과다 보수 등을 지적하며 맥쿼리인프라에 운용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할 것을 제안해 이 안건을 다룰 임시 주주총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시가총액 3조원 규모의 코스피 상장사인 맥쿼리인프라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국내 12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인프라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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